최근 들어서 산 고무장갑이 모두 오른손 쪽에 구멍이 났어요. 얼마 사용하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분홍색, 빨간색 고무장갑은 좋아하지 않는데, 마트에는 그런 종류만 팔았어요. 온라인에서 혹시 괜찮은 고무장갑이 있나 검색을 해봤습니다. 그러다가 눈에 띄는 장갑이 있었어요. 왼손과 오른손 구분이 없이 어느 쪽으로 나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한쪽만 교체 가능한 고무장갑의 장점
좌우 구분 없이 낄 수 있다고? 고무장갑이 그런 식으로도 나오나 싶어서 급 관심이 갔습니다. 무색소 천연 고무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사이즈는 M이랑 L이 있었는데, 후기를 보니 L이 조금 여유 있어서 끼고 벗기기 편하다고 합니다. 뜨거운 물을 자주 쓰는 사람한텐 손에 딱 붙는 것보다 낙낙한 게 낫다고 해서 L사이즈로 주문을 했어요.
다음날, 장갑이 바로 도착했습니다. 포장을 뜯고 바로 껴봤는데… 음. 살짝 어색하네요. 뭔가 왼손 장갑을 오른손에, 오른손 장갑을 왼손에 낀 것 같은 그런 느낌? 손등 쪽이 잘 맞지 않아서 엄지손가락 근처에 주름이 생겨요.
그래도 고무 냄새는 거의 없었고, 팔목도 충분히 감싸줘서 물 들어올 걱정은 없겠다 싶었습니다. 끼고 벗는 것도 꽤 수월했고, 좌우 구분이 없다 보니 한쪽이 구멍이 나도 함께 버릴 필요가 없어 오래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한 세트에 여섯 장이나 들어 있어서, 당분간 고무장갑 살 일은 없을 듯합니다.
고무장갑 오래 쓰는 법
고무장갑을 오래 쓰고 싶다면 사용 후에 꼭 안팎으로 깨끗이 세척하고, 그늘에서 충분히 말리는 게 중요하다고 해요. 특히 장갑을 벗을 때 손톱으로 긁거나 무리하게 당기면 미세한 손상이 생겨 수명이 짧아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겠죠. 고무장갑 전용 보관함이나 집게를 이용해 통풍이 잘 되는 곳에 걸어두면 장갑이 덜 상하고, 습기와 곰팡이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고무장갑 세척과 보관 팁
세척할 때는 식초를 희석한 물에 고무장갑을 담가두면 냄새와 세균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어요. 사용 후에는 장갑을 뒤집어서 안쪽부터 바깥쪽까지 잘 말려주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습한 날씨에는 물기를 최대한 제거한 뒤, 거꾸로 걸어두거나 장갑 안에 휴지심을 넣어두면 더 빨리 건조할 수 있어요. 보관할 때는 햇빛이 닿지 않는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두는 것이 좋고, 밀가루를 살짝 뿌려 보관하면 고무끼리 달라붙는 것도 막을 수 있습니다.

댓글 쓰기